냉장고에 문을 열어 미역을 꺼내 물에 불린다.
어제 밤에 시킨 택배에서 국거리용 고기와 들기름을 문앞에서 가져와 상자를 열어 고기와 들기름을 꺼낸다.
고기를 키치타올에 핏물을 제거해주고 후라이팬에 볶아준고
그리고 불린미역을 잘 세척해서 잘게쓸어 들기름,다진마늘과 멸치액젓을 넣고 볶아준다.
나는 미역국에 들기름을 넣고 볶아주는게 맛이난다. 들기름은 매년 시골에 엄마표 들기름을 써왔는데 며칠전에 들기름이 다 소진 댔다는걸 알아 급한데로 인터넷에 시켰다.
그나마 자신있게 끓일수 있는 게 미역국이였다.
아니 그래도 내가끓여 주면 식구들이 맛있게 먹어주는게 미역국이어서 자신 있다는것이다.
미역국에 밥 한술 뜨고 주섬주섬 패딩릉 챙겨 입고 오토바이를타러 나간다.
바람이 쌀쌀하게 느껴지지만 하늘은 푸르고 구름한점 없이 깨끗했다.
해가 저물고 저녁시간이 되니 도로엔 차들이 줄을지어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분주하게 움직고 주문량도 많은지 콜 도 바쁘게 들려온다.
항상 콜 소리가 간혈적으로 들려올때면 저녁시간이 끝난다는걸 알려준다. 오늘도 늦은시간까지 오토바이를 탄 나에게 격려를 하며 마지막 콜을 수락한다.
주문 시간대를 보니 1시간이 훌쩍넘은 격오이 콜 이었다.
이명 묵은지 콜 단가는 나쁘지 않은나 그쪽에 들어가면 뒤에 콜이 없어 다들 가기 싫어하는 곳이다.
난 어차피 1건만 더 타고 마감 할생각이였으니 조리 대기 시간 없는 묵은지 콜을 수락했다.
가게에 도착하니 사장님도 라이더 배차가 안되어 속좀 썩고 계셨는지 나룰 보며 하소연 을 하며 나한테는 고마움을 표한다.
난 아직 전달에 목적이 있기에 간단하게 인사를 건네고 전달지로 향해 스로틀을 힘껏 땡긴다.
전달지에 도착하여 음식을 문앞에 놓고 사진을 찍는데 애기울음음식을 시킨 집안에서 애기 울음 소리가 들려왔다.
음식을 주문한지 1시간이 넘었는데 애기 엄마는 제때식사를 못한거 같아 마음 한구석엔 일찍 못같다준게 미안한 마음들었다.
나도 애들 키울때 집사람이랑 교대로 밥을 먹은적이 있어서인지
음식전달지 고객에 마음을 어느정도는 공감할꺼같다.